스위스 온라인 학술지인 MDPI에 발표된 인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 토양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수확 시 합성 비료를 사용하여 재배된 것보다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되며, 토마토의 단단함, 비타민C, 그리고 항산화 성분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과학자들은 소 배설물을 사용하는 유기농 토마토와 합성 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업 토마토를 비교하여 토마토의 품질에 변화가 있는지 연구했다.
그들은 안드라프라데시 지역의 '가나 지바무트라(ghana jivamuthra)' 농법을 적용하여 흙, 소똥, 소변, 콩가루를 섞어 공 모양으로 만든 후, 72시간 동안 그늘에서 발효시킨 후 토양에 섞는 방법으로 유기농 토마토를 심었다. 그리고 질소, 인, 칼륨 비료를 혼합한 것을 사용하여 일반 토마토를 재배하였다.
2개월 후 유기농 및 비유기농 토마토 열매를 수확하고 그것의 단단함이나 색상, 무게, 호흡률 등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측정했으며 당, pH, 비타민C, 라이코펜, 심지어 효모까지도 측정했다.
소 배설물로 생산된 유기농 토마토에서 비타민 C 함량이 높았고, 라이코펜 합성이 빨리 진행되어 수확 시 더 선명한 색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기농 토마토는 비유기농 토마토에 비해 보관 가능기한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유기농 토마토가 합성 비료를 사용한 토마토에 비해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되고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인도의 유기농업 발전과 무농약화 정책을 지지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