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0월 25일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들녘에서 청년농업인, 쌀전업농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밀 파종 연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 경상북도농기원
이번 연시회는 식량산업 대혁신 추진계획, 국산밀 작부체계 및 용도별 적합 품종에 대한 설명 후 들녘 1ha에 광산파, 세조파, 드론이용 산파 등 밀 씨 뿌리는 것을 직접 선보였다.
도 농업기술원은 식량산업 대전환을 위해 식량작물 경지이용률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벼 1모작에서 벗어나 콩+밀, 벼+밀, 벼+조사료 등 2모작 작부체계 정착 및 전문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벼 단작에 비해 콩+밀, 벼+조사료 등 2모작 재배로 경지이용률을 높일 경우 소득이 1.4~1.7배까지 증대된다.
2022년 기준 경북의 밀 재배면적은 139ha, 콩 9,874ha, 조사료 10,435ha로 2024년까지 밀 500ha, 콩 12,000ha, 조사료 20,000ha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고품질 밀 가공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사업' 국비 30억을 확보하였고 내년부터 구미시 전문생산단지에 1등급 수준 국산밀 전문 제분시스템을 도입한다.
원료곡은 가공할 경우 최대 10배 이상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어 밀 가공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주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 박 대표는 "2모작으로 밀 파종은 처음인데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 후 내년도 면적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라며 밀 재배에 관심을 표했다.
밀 파종 연시는 권역별 3회 실시할 계획으로 파종시기에 맞춰 동해안권(경주), 남부권(구미), 북부권(상주)으로 나눠 추진한다.
신용습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농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며 "오늘 연시회를 계기로 식량 자급률도 높이고 소득도 올릴 수 있는 우리지역 이모작 성공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히며 농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였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