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름에만 맛볼 수 있고 달콤한 과즙이 넘치는 '유기농 복숭아'를 7월 대표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복숭아는 향이 좋고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복숭아 종류만 100개가 넘는다. 시지 않고 달콤한 복숭아가 인기를 끌면서 전남 친환경 복숭아 농가도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춘 품종을 재배해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풀잎농장 노상현 유기농명인 (사진 : 전라남도)
특히 전남 최대 복숭아 산지 화순에서 재배한 명품 복숭아는 여름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능주면에서 20년째 복숭아를 생산하는 풀잎농장 노상현 농가의 친환경 복숭아는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노상현 씨는 산야초와 토착미생물로 배양한 청정 황토에서 직접 만든 천연농자재로 정성을 다해 복숭아를 키우고 있다. 녹비작물 등을 가꿔 땅심을 키우는 유기농법 '초생재배'로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유지해 일품 복숭아가 자라기 알맞은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데 힘썼다.
노 씨의 복숭아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껍질째 먹었을 때 더욱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7월 초부터 납작 복숭아와 국내 백도 경봉의 교배종인 ‘대극천’ 생산에 들어갔는데, 일반 복숭아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로 생산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노 씨는 천연자재를 활용한 해충방제, 초생재배 등 유기농 복숭아 재배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전남도 지정 유기농명인으로 선정됐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풀잎농원의 노상현 유기농명인은 전남 과수분야 유기농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명인이 개발한 유기농법을 바탕으로 안전한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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