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유기농 포도의 재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가루깍지벌레 방제요령을 제시하고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루깍지벌레는 거친 껍질 밑에서 알덩어리로 월동하며 4월 하순경 발생하기 시작하여 7월 상순, 8월 하순에 걸쳐 연 3회 발생한다.
포도의 잎, 가지 과실을 흡즙해 큰 피해를 주며 일반 깍지벌레와는 달리 깍지가 없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사진 : 경상북도
피해양상은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심하게 나타나며 포도송이 속에 발생하게 되면 분비물에 의해 상품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등 피해가 커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유기 포도원은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유기농업연구소 작물보호팀에 따르면 2세대 어린벌레는 7월 상·중순에 발생하고 봉지 속으로 침입하며 과실에 큰 피해를 준다고 한다.
가루깍지벌레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봉지씌우기 전에 식물추출물인 님오일, 데리스, 고삼 등이 포함된 유기농자재를 살포해야하고 79.6% 정도 방제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제방제 후에는 반드시 봉지를 씌워 과실 속으로 약충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월동기 방제로는 조피를 제거하고 기계유유제를 살포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해야 하며 조피를 직접 제거하는 경우 발병주율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은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주산지로 유기농시장 또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며“유기농 포도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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