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도농업기술원이 지역특화작목인 구기자 흰가루병의 새로운 친환경 방제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방제법은 79% 정도의 방제 효과가 있어 친환경 구기자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기자_흰가루병_무처리(좌), 약제처리(우) (사진 : 충청남도)
방제 방법은 병 발생 초기에 유기농업자재로 활용되고 있는 이산화염소수(유효농도 3000ppm 액제)를 1000배 희석한 후 친환경 전착제와 혼합해 7일 간격으로 연속 5회 엽면살포 하면 된다.
구기자 흰가루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는데, 발병 초기에는 백색 소형 반점이 드문드문 보이다가 전염이 본격화되면 잎 전체가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하얗게 된다.
병이 심하게 진전되면 잎이 황변 후 떨어져 광합성을 줄이고 생장을 약화시켜 구기자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다.
이 병은 비가림 시설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6월부터 10월 사이 기온이 높고 건조 기후에 노지재배에서도 발생하며, 매우 빠르게 다른 포장으로 번지는 만큼 초기방제가 중요하다.
원미경 친환경농업연구센터 식물병리팀장은 "친환경 재배농가에서 병 발생 시 방제 방법이 제시되지 않아 농가의 애로사항이 많다"며 "구기자 뿐만 아니라 친환경재배 시 문제되는 다양한 작물의 병해충 방제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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