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한반도 땅끝 해남의 김성래 유기농 명인이 재배한 ‘유기농 쑥’을 4월을 대표하는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쑥은 '동의보감'에 따뜻한 성질로 위장,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백가지 병을 고친다고 기록됐을 정도로 중요시했고, 약 또는 음식으로 사용했다.
쑥은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인 ‘시네올’을 함유해 체내 유해 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김성래 유기농명인 (사진 : 전라남도)
김 명인은 일체의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종합농법'으로 쑥을 재배한다. 유기농 종합농법은 숙성한 바닷물과 녹비작물, 미생물을 살포해 토양 관리를 하고, 산야초 약비나 생선의 아미노산 등을 혼합해 병해충을 관리하는 친환경농법이다.
또한 외부 관행농가로부터 유입되는 농약 성분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지가 아닌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다.
김 명인은 오랜 경험과 연구 끝에 개발한 유기농 실천 선도 기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아 2019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2호로 선정됐다.
김 명인의 쑥은 한살림 누리집(shop.hansalim.or.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기농 농법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비산 방지까지 고려한 소비자 중심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를 계속 발굴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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