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은 3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이하 유기농복합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180억 원을 확보했으며, 관내 친환경 농업, 교육·체험·소비·유통의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기농복합단지 조성도 (사진 : 거창군)
유기농복합단지 공모사업은 친환경 농업·관광·농업경영 등 5명의 외부 전문 심사단이 서면심사, 현장심사, 발표심사 등 3단계에 거쳐 평가했으며 거창군이 최종 1개소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5년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남 구례, 경기 광주, 전북 순창, 충남 부여 등 총 6개소가 선정돼 개장 및 조성 중에 있으며, 환경농업교육·체험·소비·유통 공간 조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 및 소비 확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거창창포원과 사과테마파크, 천적생태과학관 등과 연계해 연 방문객 4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 창포원 일원에 조성되는 유기농복합단지의 1구역인 에코힐링센터에는 총 135억 원을 들여 26,289㎡(7,952평)부지에 5,000㎡(1,512평)의 3층 복합건물이 건립되며, 유기농 홍보관, 농산물 전시·판매장, 유기농생태체험·교육장, 도농교류센터, 레스토랑, 카페, 농업인 만남의 광장(쉼터) 등의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2구역인 에코스테이에는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글램핑·캠핑장을 조성하고, 3구역인 모두농장은 사업비 3억 원으로 야외 유기농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체험텃밭, 치유의 숲 등으로 구성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거창군을 비롯한 서부경남(함양·합천·산청군)의 친환경 생산농가는 1,926농가(2,391ha)이며, 벼, 산양삼 등 80개 품목에서 17,922톤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경남지역의 친환경생산 농산물 44%가 집중되어 있다.
그중 거창군은 531농가에서 벼·산양삼 등 27개 작목, 총 3,280톤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창군이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3無(제초제·생장조정제·착색제 無사용) 농업 실천사업에는 523농가(402ha)가 참여하고 있고, 3無농산물 생산지원을 위해 2억 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친환경농업분야 23개 사업에 48억 원의 보조 사업비를 확보하여 친환경농산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유기농복합단지 내 판매장 운영을 비롯한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등 37개소와 마을공동급식 등에 우선 공급하고 택배나 로컬푸드 직매장에 유통시켜 거창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48억2천1백만 원이 투입되는 ‘공유가공공장 신축사업’이 준공되면 농산물가공지원센터와 푸드종합센터를 연계한 가공지원의 거점센터 기능을 갖추게 된다.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은 지역 일자리창출과 유동인구 40만 명 방문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친환경 유기농업확대로 참여농가 평균소득은 2,8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4개 시군 친환경농업은 2,391ha에서 3,500ha로 증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거창군을 서북부 경남 친환경농업의 거점으로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태환경산업의 유기농업확대로 전국 최고의 성공모델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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