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 전경 (사진 :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2022년 각종 산업단지, 폐선부지, 주요 도로변 등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미세먼지 발생원 16개 시군 21곳에 373억 원을 들여 차단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다른 시·도보다 앞선 적극적인 대상지 발굴과 국고건의 등 선제적 행보로 2021년 전국 최대 규모의 차단숲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전국 1천928억 원 중 19%로 역대 최대이자 전국 최다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시군은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우수사례 대상지를 방문해 현장 교육을 선행하고, 실시설계 용역과 사전 행정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신규 조성 대상지는 △목포 대양산단 2ha △여수 율촌산단 2.5ha와 국가산단 1ha △광양 제철소 4ha △순천 해룡산단 및 율촌제1산단 등 6.1ha △곡성 오곡폐선부지 2ha △구례 양정 축산단지 1ha △화순 채광장 1ha △장흥 바이오식품단지 2ha △강진 칠량 농공단지 1ha △해남 구성지구 2ha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1ha △무안 남악철도변 3ha △함평 동함평산단 2ha △장성 황룡강 1ha △완도 완도항 1.7ha △신안 증도 4ha 등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ha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연간 내뿜는 168kg의 오염물질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연 6.2톤의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신안 등 규모가 큰 대상지에 대해서는 '탄소중립 2050' 실현을 향한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등록을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 등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저감효과 기능이 우수한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대규모 차단숲을 통해 맑은 공기로 순환․생산하는 도심의 허파 역할은 물론 도시민의 쉼터로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메타세쿼이아, 후박, 홍가시 등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수종과 경관미를 보여주는 수종 등을 중심으로 정원형 힐링숲을 구상해 도민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