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가적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발표된 2050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농식품 분야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4.7백만 톤 대비 38% 감축하기로 하였으며, 오늘 발표하는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올해 1월부터 학계, 전문가, 농민단체, 관련 부처 및 국회 등의 의견을 들어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등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번 추진전략에 대해 외부에서는 생산단계뿐만 아니라 유통·소비·에너지 전환 분야까지 포함하여 체계적으로 작성되고 중간 감축 경로가 세부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온실가스 감축 의지가 잘 드러나고 목표 실현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에 발표하는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저탄소 구조전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밀농업, 환경친화적 농업의 확산 등을 통해 저탄소 농업구조로 전환하면서, 벼 재배 및 가축사육 등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감축하는 한편, 유통·소비 분야에서도 최대한으로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업·농촌 분야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은 "농업 분야는 작물 생산, 가축 사육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고, 감축 과정에서도 식량 생산이 줄거나 축산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기후변화 완화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최대한의 목표치를 설정하였으며, 농식품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충실히 이행하여 우리 농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하였다.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 (사진 : 농식품부)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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