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이 맞춤형 농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비해 농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올해 농업부문에 역대 최대 예산규모인 1333억원을 투입해 유기농업, 스마트농업, 농산물 유통, 연구개발 등 다방면에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업군으로써 괴산군은 전국 최초로 농산물을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까지 군에서 관리하는 유기농업 공영관리제를 실시하며 매년 친환경 인증면적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인증면적 498㏊(4.75%)에서 올해 550㏊(5.2%)로 상승했으며, 앞으로 꾸준하게 인증면적을 늘려 2025년에는 경지면적의 10%인 1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친환경 쌀을 사용하는 음식점에 차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친환경 쌀 브랜드인 '괴산순정농부 쌀'도 출시했다.
국제 유기농교류의 중심으로써 괴산군은 유기농의 공익적 가치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올해 제7회 ALGOA 정상회의, 제1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 유기농 지도자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해 K-유기농을 세계화하고 대한민국 그린오션의 중심에서 유기농산업의 부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국가브랜드 친환경유기농업도시 부문 시상식 모습 (사진 : 괴산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괴산군은 2021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친환경유기농업도시' 부문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의 스마트화에도 나선다.
군은 사업비 252억원을 들여 불정면 탑촌, 앵천, 추산리 일대에 53ha, 184필지 규모의 노지 콩 생산 스마트농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지에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위해 초고속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군은 작년 농식품유통과와 연구보급과를 신설하며 농산물 유통과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순정농업 실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순정농업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소득 증대, 탄소순환 체계 구축, 유기농 생태 기반 확대,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여건 마련 등을 목표로 농산물이 생산되는 환경부터 최종 소비되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농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괴산순정농부'를 개발하며 소비자에게 괴산의 농·특산물이 명품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준공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에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지역생산·지역소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충북권과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순정농부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괴산장터 및 모바일앱, 농식품 수출상담회, 자매결연지 직거래 등 다방면으로 유통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군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 판매할 수 있는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관내 농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하는 미래식품산업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농산물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괴산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개발을 통해 신품종 배추 '괴산1호'와 친환경 대학단옥수수를 개발하는 등 괴산만의 지역특화품종을 육성해 농업인 소득향상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유기농업 확대, 농업의 스마트화, 순정농업 브랜드 강화, 유통확대, 연구개발 등 다방면으로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며 "괴산군의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