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도농업기술원이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화학비료를 대신 할 수 있는 녹비작물 윤작(돌려짓기) 체계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일반농업에서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년생 작물은 최소 수확전 3년, 그 외 작물은 파종 재식 전 2년 동안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기농업에서 녹비작물을 이용한 윤작 및 토양관리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녹비작물 (사진 : 경상북도)
녹비작물이란 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하는 작물로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녹비작물은 화본과인 수단그라스와 호밀, 두과인 네마장황과 헤어리베치가 있으며 보통 5개월 정도 재배한 후 지상부를 갈아 엎어 녹비로 사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녹비 윤작체계는 여름철 녹비작물로 네마장황, 겨울녹비작물로 헤어리베치를 파종하여 재배하는 기술이다. 녹비작물 재배 시 기존 관행토양과 비교하여 토양유기물의 양은 40~60% 증가, 작물생육에 필수적인 토양 내 질소와 유효인산의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통기성 및 투수성에 영향을 주는 토양공극률은 5% 정도 증가, 다른 토양 이화학성도 많은 부분이 개선된 것을 확인하였다.
유기농업연구소 재배팀에 따르면 네마장황과 헤어리베치를 재배한 후 토양에 환원하고 고구마를 심어 생산성을 비교해 본 결과, 다른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것보다 수량이 10~20%정도 증대하여 토양생산성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10월 중순은 동계녹비 파종 적기로 헤어리베치는 10a당 5kg, 호밀은 10a당 16kg을 경운 후 씨앗을 뿌리고 다시 얇게 경운하여 덮어주면 된다. 뿌린 씨앗은 겨울에 휴면하고 이듬해 2월 말부터 다시 생육을 시작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유기농업은 환경을 보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는 농업이다"라며 "경북농업기술원이 친환경농업에 선두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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