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시가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추진한 유용 미생물 활용사업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미생물 배양실에서 생산한 고초균과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클로렐라 5종의 미생물 85여톤을 2,000여 농가에 공급했다.유용 미생물 포장 형태가 액상이고 1회 사용량이 소량인 점을 감안하면 이 물량은 꽤 많은 수치다.
시는 지역 내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와 토마토, 수박 등 다양한 작목에 실증시험을 한 결과 초기 뿌리 활착과 수확 시 수량 증대에 기존 재배방식 대비 5~16%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벼농사에 활용 시 종자 침지(물속에 담가 적심) 만으로도 벼의 뿌리활력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다.유용 미생물은 땅속 유기물을 분해하고 효소를 분비해 땅심 증진은 물론 저온장해·병해 경감 등 작물생육에 도움을 준다. 또 작물의 수량과 상품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지속 사용할 경우 비용과 노동력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가축에 음용하고 축사에 살포하면 가축 소화율 증진과 축산 분비물 분해를 촉진하는 등 축산 환경개선과 악취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
이에 시는 농축산물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농가에 적극적인 유용 미생물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유용미생물활용 기술교육모습 (사진 : 정읍시)
지난 달 30일에는 유용미생물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정확한 사용을 통해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역 농업인 43명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 활용 교육도 진행했다.교육은 ㈜씨에스웰 서훈원 대표가 강사로 나서 미생물 종류별 작용기작과 농축산분야 효율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또 센터는 미생물 생산과 공급 방법, 실증사례, 기능성 미생물과 친환경 살충 미생물의 시범공급에 대해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안전 농산물 생산과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용 미생물이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시험을 통한 효과검정과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