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권 녹색공간 조성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2022년 도시숲 분야 국비 사업비를 역대 최대로 확보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자녀안심그린숲 등 3개 사업에 국비 119억을 포함해 238억원을 투입한다.
청주산단 주변 차단숲 조성 후 모습 (사진 : 충청북도)
미세먼지차단숲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 도심권 유휴지 등에 숲을 조성하여 생활권으로의 미세먼지 유입을 억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하여 청주, 충주, 제천, 괴산, 음성 등 5개 시군에 1개소씩 총 5개소를 조성하게 된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에 있는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녹지축을 만드는 사업으로,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증평군 일원에 8개소의 숲을 조성하게 된다.
자녀안심그린숲은 초등학교 부근 어린이보호구역에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하여 청주와 충주에 각 2개소씩 4개소를 만들게 된다.
이 외에도 도심 속 자투리땅이나 유휴지에 조성하는 녹색쌈지숲, 학생들의 녹색교육장으로 활용될 학교숲 등 다양한 유형의 녹색 휴게공간 조성사업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명상숲 코디네이터, 도시녹지관리원 운영사업 등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시숲은 경관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며, 소음을 감소시키고, 도시민에게 휴식과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시 내 서식동물이 살아가는 생태적 복합 공간이자 탄소중립 전진기지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특히, 도시숲은 한낮의 평균기온을 3~7℃ 완화시키고, 1㏊의 숲은 연간 미세먼지 46㎏을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 168㎏을 흡수·흡착하는 등 대기정화와 기후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청북도 김남훈 녹지조성팀장은 "이제 도시숲은 도시민의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 속 동반자"라며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