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도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유인망을 활용해 오미자를 재배하면 오미자 열매 이용뿐만 아니라, 오미자 덩굴도 퇴비화가 가능해 부산물 처리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미자는 3∼4년 재배 후 삭벌갱신을 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PE소재의 유인망을 사용하다보니, 삭벌갱신 시 오미자 덩굴과 유인망이 얽혀 있어 제거가 어렵고, 토양에서 분해가 안 되다 보니 소각처리에 따른 환경오염 및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았다.
오미자 친환경 덩굴파쇄기 (사진 : 경상북도)
이에 지난해부터 문경시농업기술센터와 현장실용 공동연구로 자연분해가 가능한 오미자 유인망 및 덩굴과 유인망을 동시에 파쇄할 수 있는 오미자 전용 파쇄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생명공학)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화학·에너지 산업인 화이트 바이오산업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오미자 유인망은 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Polybutylene succinate)를 활용한 생분해성 망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분해가 되는 물질로, 최근에 동물실험을 통한 독성시험에서도 무해함이 밝혀진 소재이다.
친환경 오미자망을 이용하면 기존에 버려지거나 소각되던 오미자 덩굴 부산물을 퇴비화 할 수 있는데, 오미자 줄기 및 잎에도 기능성 성분인 schizandrin, gomisin A, gomisin N 등이 다량으로 분포하고 있어 퇴비로 사용 시 효용성 및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오미자는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의 5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어 오미자라 불리며, 최근 면역 기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전국 재배면적의 50%, 생산량의 52%를 문경 등 경북 북부지방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경북 특산 작목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농업의 방향은 친환경 및 순환가능농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오미자과원에 친환경소재를 활용함으로 새로운 소득원 창출 및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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