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가 마늘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잡초를 방제하기 위한 관리기술을 개발해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잡초관리기술은 마늘 재배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닐피복기술을 개량한 것으로 마늘 파종 후 녹색유공비닐로 덮어주고 그 위에 투명무공비닐로 보온처리를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일반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투명비닐이나 흑색비닐보다 잡초발생량이 82% 정도 감소하여 제초에 필요한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의성, 영천, 군위 등 경북 마늘 주산지에서는 투명무공비닐이나 흑색유공비닐로 피복재배(비닐 씌우기)를 하고 있다.
마늘 피복재배 (사진 : 경상북도)
마늘 피복재배는 한지형 마늘의 경우 겨울철 동해를 예방하고 난지형 마늘은 수분유지 및 초기 생육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복 시기는 지역마다 다소 다르나 주로 난지형 마늘은 10~11월, 한지형 마늘은 11~12월에 덮어 이듬해 2~3월에 제거한다.
투명비닐은 흑색비닐에 비하여 지온 상승의 효과가 크고 수확량이 높지만 잡초발생량이 많아 잡초제거를 위한 노동력이 증가한다. 반면 녹색비닐은 녹색광과 적외광을 잘 투과시키고 청색광과 적색광을 흡수하여 잡초의 생육을 억제하고 지온 상승의 효과는 투명비닐과 흑색비닐의 중간 수준이다.
이번에 개발한 것과 투명무공비닐의 잡초발생량을 비교해본 결과 잡초 발생량은 1인 제초 작업시간으로 환산하면 녹색비닐 피복이 10시간/10a로 투명비닐 피복의 작업시간 40시간/10a 보다 30시간 정도 노동시간이 단축된다고 하였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마늘 피복재배 기술을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가소득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농가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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