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이 품목별 대표 농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농업 육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업인과의 현장간담회 (사진 : 장성군)
이날, 군은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사업 계획을 밝혀 농업인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의 확산세와 전국적인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친환경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성군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장성군친환경농업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한 식량작물, 채소, 과수, 특수작목 등의 대표 농업인 15명이 참석했다. 농업인들은 △친환경농산물 품목 다양화 △친환경 재배 품목의 단지화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 △지역농협마트에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개설 △친환경재배 및 판매 관련 교육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장성군은 농가의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추후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업 시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장성군은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7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생산비 절감과 경영 안정을 위해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지원 △친환경농가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논벼 재배농가 왕우렁이 지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 △친환경농업 직불제 운영 △친환경단지조성 장려금 지급 등에 51억원을 책정했다.
또 유기농 자재 및 유기농 벼 생산 장려금 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무농약 인증 농가들이 유기농으로 상향 인증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친환경 비가림하우스 지원사업, 학교급식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사업을 추진해 과수 및 채소 품목의 다양화를 도모한다.
그밖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하며, 친환경농업 확산의 기반을 조성하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친환경농업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라면서 "친환경농업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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