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홍성군이 대표 특산물인 홍성마늘(품종명 홍산마늘)을 전국 최우수 품질로 생산하기 위해 농업용 클로렐라를 살포했다고 밝혔다.
30일 군에 따르면 홍성마늘의 생육촉진과 병해충 방제를 위해 자체 배양한 농업용 클로렐라를 홍성마늘연구회(회원 수 120명)에 공급하여 엽면시비 방식으로 살포했다.
마늘농가에서 클로렐라를 살포하는 모습 (사진 : 홍성군)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클로렐라를 마늘에 활용할 경우 뿌리활착은 물론 생육촉진과 토양개량에 도움을 주며 병해발생 억제효과와 저장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군에서는 전년 마늘 식재 전 고품질 홍성마늘을 생산을 위한 홍성마늘 표준재배 매뉴얼을 제작 공급하고, 홍성마늘의 재식거리에 맞는 전용비닐을 자체개발하여 농가에 공급했다.
또한 겨울 한파에 동해를 방지할 수 있는 부직포를 공동 마늘에 피복하여 부직포를 덮지 않은 다른 지역의 마늘에 비해 잎이 1∼2개 많이 발생하는 양호한 생육 효과를 보이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유기농 자재이자 건강 기능성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는 클로렐라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홍성마늘을 재배해 품질향상은 물론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과 시장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품질 홍성마늘(홍산)을 생산하여 국내 마늘 재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래종 마늘을 국내 육성품종으로 대체하는 전환점이 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마늘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신품종(품종명 : 홍산)으로 항암작용, 고지혈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성분인 클로로필 함량이 기존 마늘 보다 월등히 높아 마늘 끝에 초록색을 띄는 것이 큰 특징으로 2020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상(대통령), 2020년 전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대상(국무총리)을 각각 수상하였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lf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