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으로 급속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량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올 한 해에만 5000대 이상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말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5395대를 보급했다.
전기차는 총 4931대로, 2018년 이전 916대, 2019년 1608대, 지난해 2407대 등이다.
차종별로는 승용 4260대, 버스 33대, 화물차 638대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보급 대수는 천안이 1034대로 가장 많고, 아산 867대, 당진 619대, 서산 520대, 예산 256대 등의 순이다.
수소자동차 (사진 : 충청남도)
수소차는 지난해까지 승용 455대와 버스 9대 등 총 464대를 보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천안이 99대로 가장 많고, 아산이 95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5년 도내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선 홍성에는 94대의 수소차가 달리고 있고, 예산과 서산에는 각각 37대와 35대가 보급됐다.수소버스 9대 중 5대는 서산에서, 4대는 아산에서 운행 중이다.
올해 친환경차 보급 목표는 총 5122대로 잡았다.
전기차의 경우 승용 3500대, 버스 10대, 화물차 1300대를 보급키로 했다. 시군별 보급 목표는 천안 1010대, 아산 844대, 서산 580대, 당진 442대, 논산 284대 등이다.
수소차는 승용 300대, 버스 12대 등 312대로, 천안 106대, 아산 76대, 서산과 당진이 각각 35대, 보령·홍성·예산 10대 씩 등이다. 버스 12대는 천안과 아산에 6대 씩 배치한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확대 보급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통한 국민 건강권 확보와 함께, 친환경으로의 자동차 생태계 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수소경제 사회 선도 등을 위한 것"이라며 올해 보급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친환경 자동차 구매 보조금은 전기승용차가 최대 1800만 원, 수소차는 3250만 원이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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