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사립, 각종·특수학교를 포함한 모든 초·중·고교생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3대 '보편적 교육복지'인 무상교육, 입학준비금도 실시할 예정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서울시가 2011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지 10년 만이다. 이로써 총 1,348개교 83만5천여 명의 학생이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한 끼'를 매일 제공받게 된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초·중학교 전 학년과 고등학교 2‧3학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데 이어, 올해 새 학기부터 고1까지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공공조달 시스템인 '친환경유통센터'를 설립(2010년)하고,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 걸쳐 급식재료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약 75%가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조달하고 있다.
'무상교육'도 올해 초·중·고교 전 학년으로 전면 확대돼 완전한 실현을 이룬다. 기존에 대상에서 빠져있던 고1까지 모두 포괄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받는다. 고등학생의 경우 1인당 연간 196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도 지원을 시작한다.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입생도 지원 대상이다. 교복이나 체육복,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입학준비금’은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과 공교육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한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에게 1인 당 30만 원을 제로페이 포인트로 지원한다.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3:2:5 비율로 분담하고, 대안교육기관은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교육 △ 입학준비금 3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교육격차 해소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서울시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완성의 해다. 무상교육과 입학준비금까지 3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해 가정환경과 지역,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교육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전면 실현되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가정경제는 물론 민생경제에 보탬이 되고 교육복지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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