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이 그린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아보리스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보리스트란 위험목, 피해목을 제거하고 수목을 체계적으로 가꾸는 수목관리전문가를 말한다.
전체면적의 76%가 산림인 괴산군은 일찍이 산림자원의 보존과 이를 활용한 소득 창출 방안을 고민해왔다.
반면, 괴산군은 산림이 대부분인 군의 특성상 산림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상반기에만 200건에 달하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위험목, 피해목 제거와 같은 산림관련 민원은 대부분 중장비의 투입이 불가능해 즉각적인 해결이 어렵고, 이로 인한 위험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아보리스트 양성교육 (사진 : 괴산군)
괴산군은 이러한 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수목관리전문가 양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아보리스트 양성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올해 3월 (사)한국아보리스트협회와 수목관리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6월부터 아보리스트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아보리스트에게 필수적인 ▲로프와 매듭 만들기 ▲로프 클라이밍 ▲위험목 제거 ▲응용 벌목 및 가지치기 등 다양한 실습과정으로 구성된다.
군은 6월 진행된 첫 교육에서 지원자 49명 중 20명을 선발해 교육했고, 교육생 중 12명이 아보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했다.
군은 2021년 예정된 공공근로 작업단에 아보리스트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신상돈 괴산군 산림녹지과장은 "아보리스트 양성에 힘써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문적인 수목관리 인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괴산군 산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