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11일 ㈜마린이노베이션과 '해조바이오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고부가가치 창출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주)마린이노베이션 업무협약식 (사진 : 전라남도)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이용한 식품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생산한 바이오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금까지 합성수지에 의존하던 원료를 친환경 해조류 추출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린이노베이션은 국내 생산량의 90%이상을 차지한 전남 해조류의 부산물 등을 활용한 펄프 공장과 포장지 생산 공장 건립에 200억 원 이상 투자하고, 생산된 친환경 포장재를 미국,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해조류 양식기술과 원료공급 방안 등을 지원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전남 수산자원 상품화에 협력키로 했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전남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포장재 사업의 성공과 이에 따른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술·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조류는 고혈압을 비롯 심장병, 뇌졸중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현대인에게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피부미용과 상처치유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의약용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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