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구팀이 유기농 식품 섭취빈도와 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여 유기농 식품을 자주 섭취한 사람일수록 암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 역학 및 통계학 연구 센터의 줄리아 보드리(Julia Baudry) 박사 연구팀은 NutriNet-Santé Study에 참여한 68만 94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6개군으로 나눈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빈도를 4개로 분류하여 5년간 관찰 추적한 것이다. 연구 참가자들은 78%가 여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4세였다.
유기농 식품은 합성비료, 살충제등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되기 때문에 유기농 식품에는 살충제 잔류물이 일반 제품보다 남아있을 가능성이 적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농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암 발생률이 더 적어질 수 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유기농 식품을 자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관찰 기간 중 암으로 진단될 위험이 25%가 낮았다. 물론 이 연구에서는 폐경기 유방암과 림프종에 대한 위험으로 제한되었지만, 농약에 대한 직업적 노출 및 결과에 대한 최근 발표된 연구와 일치하는 것이다.
보드리 박사 연구팀은 “유기농 식품을 자주 섭취할수록 암 위험도가 낮았다. 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하여 입증되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설문지의 검증과 유기농 식품의 높은 가격대 등에 따른 여러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유기농 식품 섭취와 암 발병률과의 연관성은 불확실하지만, 유기농 섭취와 생활습관 및 식이습관 개선 등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에 시사점을 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되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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