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는 원예작물 재배 농가와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우수 농산물 생산을 위해 친환경 미생물 보급과 사용지도에 나섰다.
최근 토양에 과도하게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여 연작장해, 토양산성화 등 농업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져 가고 있지만, 지자체별 미생물 보급사업을 2000년부터 시작해 멸균이 아닌 단순살균 2차 배양방식으로 균의 품질이 낮고 오염요인이 상존하며 균수가 토양균 밀도인 106/㎖와 비슷해 그 효과가 떨어져 농업인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 때문에 예천군은 미생물연구소 등에서 활용되던 멸균배양방식 미생물 생산시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여 지자체 중 전국 최초 512㎡의 멸균배양방식 미생물 생산 시설을 2008년부터 설치, 7,000농가에 연간 80톤/109/㎖의 고품질 미생물을 보급하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 대신 친환경 미생물 사용하는 농가(사진 : 예천군)
또한, 독자적으로 미생물 원균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기술을 습득하여 미생물농도가 평균 109/㎖ 이상 되고 농토에서 500배 희석하여 사용하면 시중가 대비해 1/5 ~ 1/10가격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농가들의 경영비를 줄였다.
멸균배양방식은 미생물농도가 106/㎖인 살균배양방식에 비해 농도가 1,000배나 높아 작물재배 할 때 효과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 경북도 23개 전 시군에서 예천방식의 미생물 농법을 도입하였고, 최근 미생물 사업장을 설치하는 전국지자체 50% 정도가 예천군 방식을 도입했다.
그리고, 예천군은 24건 이상의 미생물을 활용한 원예작물 연작피해 및 역병방제 연구시험을 진행하여 유산균 등을 포함한 6종혼합균, 3종혼합균을 개발, 연작장해 해소나 토양환경 개선 등에 유용하게 사용하여 농지 염류집적해소 및 토양물리성개선 등 작물생산성이 30%정도 높아지고, 연작피해도 50% 이상 예방되는 결과를 얻었다.
2016년엔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원예, 과수, 특작, 축산 등 작목 전 분야에 대한 「친환경농업용 미생물 사용메뉴얼」을 경북도 최초 제작 발간등록(75-5230045-000001-01)하여 전 시군에 배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미생물의 활용성 증대로 농촌경제 활성화, 농가경영비 절감" 우수사례에 선정되어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