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에서 생산한 유용미생물이 농업인들에게 보급되어 친환경 농업의 첨병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1년 412㎡ 규모의 친환경 미생물 배양관을 신축, 연간 600톤 규모의 미생물을 생산하여 유용미생물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활용도를 높였다.
생산된 미생물은 토양 입단화를 촉진하는 광합성균과 유기물 분해 능력이 우수해 축사 악취와 유해가스를 줄여 주고 유해균을 억제해 주는 고초균, 뿌리 내림 촉진 및 병원균을 억제하는 유산균, 면역력과 토양개량을 높여주는 효모균 등을 공급하고 있다.
농업인들에게 유용미생물을 보급하는 해남군(사진 : 해남군청)
지난해 해남군은 농업과 축산, 수산 분야 7843개소에 675톤을 공급하고 실증 시험한 결과 배추 14%, 마늘 7%, 고추 7%의 수량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효사료 제조 기술로 미생물 및 농산부산물을 활용하여 한우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사료비 40% 이상을 절감, 병충해 감소와 생산성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속적으로 삼산면 평활리에서 미생물을 활용하고 있는 김남훈(39세) 씨는 "미생물을 혼합한 발효사료를 제조·급여한 결과 한우의 소화효율이 증대되고, 급여 전의 송아지 설사병에 비해 70%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해남군은 농가 등에 600톤의 유용미생물을 올해 말까지 생산, 공급할 예정이고,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인 활용 방법에 대한 농가교육과 활용기술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