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원의 토양에서 관행농업으로 재배한 포도원의 토양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개미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포도원 개미 모습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의 알베르토 메이슨(Alberto Masoni)은 이탈리아 키안티(Chianti) 지역의 유기농법과 관행농법 각각의 포도원에서 4,500마리 이상의 개미를 수집해 분석하였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비슷한 경작 빈도를 가진 포도원을 선택하였고, 유사한 서식지 내에 위치한 농장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유기농법 및 관행농법 각각의 포도원에서 비슷한 종류의 웅덩이를 열었는데도 그 집합체의 구조는 달랐고, 개미 양과 단위 면적 당 종의 수는 관행농법의 포도원보다 유기농 포도원에서 훨씬 많이 발견되었다.
연구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포도원이 농약을 사용한 포도원보다 알파 및 베타 다양성이 더 컸기 때문에 농약의 사용이 크게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융합농업과학 분야 최고 국제 학술지인 농업, 생태계 및 환경(Agriculture, Ecosystems & Environment)에 실렸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