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의 한 비닐하우스 농가
강원도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실현을 위해 금년에 친환경농업 지구조성 등 14개 사업에 574억 원을 투자하여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친환경농업은 부실인증과 저농약 인증제 폐지 등으로 현재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나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이슈 빈발과 가치 중심의 소비증가, 농업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확산으로 친환경농업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어려운 농업현실 타개와 유기농 중심의 질적 성장 등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강원 농업발전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분야별 투자 내역을 보면 먼저 지속적인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2개소와 자율실천단지 13개소를 신규로 조성하며, 친환경농업 실천초기 소득 감소분 보전을 위한 직접 직불금은 ha당 10만 원(과수 20만 원)을 인상하여 모두 16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부가가치 창출과 유통활성화를 위해 산지에 공급센터와 공동 물류시설 등을 설치하고 제조 가공시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행농업에 비해 생산비가 많이 드는 친환경농법의 특수성을 감안, 유기농업자재 구입비로 16억 원을 지원하며, 화학비료 사용감축을 위한 유기질비료도 약 444억 원을 투자 296천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인증 검사비도 건당 50만 을 지원하여 농가의 부담을 경감해 주는 한편,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및 민간인증과의 업무협조를 통한 인증관리 강화로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무엇보다도 어렵게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에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학교급식 공급확대 및 로컬푸드 연계 강화, 친환경농업 6차지구 조성 등 소비촉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여 친환경농업이 우리도의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master@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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