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를 재배하는데 있어 좋은 묘목을 구입해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농촌진흥청에서 줄기, 뿌리 등 겉모양을 보고 묘목이 건강한지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과수 묘목에 발생하는 병해충 사진(출처 : 농촌진흥청)
먼저 뿌리 부분이 잘 발달했는지, 상처가 없는지를 잘 살펴보고, 뿌리혹병 감염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뿌리혹병은 거의 모든 과수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뿌리에 혹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며, 한번 감염되면 생육이 좋지 않고, 결국 죽게 된다.
다음으로 줄기가 곧게 잘 뻗었는지, 매끈하고 상처가 없는지를 살펴보고, 겹무늬썩음병, 줄기마름병 감염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겹무늬썩음병은 가지나 줄기에 사마귀 증상을 보이는데. 병든 가지는 옅은 갈색을 띄며 죽게되고, 껍질을 벗겨내었을때 내부 색이 변해 감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줄기마름병은 주로 잔가지에 발생하는데,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가지나 줄기 표면에 만들어지게 되고, 병이 지속되면 가지가 검정색으로 변되면서 죽게된다.
줄기에는 병해뿐만 아니라 해충이 월동할 수 있는데, 응애류의 경우 줄기의 상처 난 부위에서 월동할 수 있어 산란한 알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은 주로 가지에 알을 낳는데, 알을 낳은 가지는 표면이 찢어져 있고 줄기 표면이 거칠고, 내부에는 백색의 알이 들어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백창기 연구사는 "건강한 과수 묘목을 고르기 위해서 뿌리, 줄기 등의 상처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특히 줄기와 가지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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