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부터 시행해온 짧은 수박꼭지가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어 농가, 소비자, 산지유통인의 잘못된 관행과 인식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전라북도는 최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하우스 수박이 본격 출하됨에 따라 도내 농산물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 주요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짧은 수박꼭지 유통을 계속 지도‧계도해 왔다.
또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TV, 신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고 도매시장, 공판장 대표 등이 참석하는 대책협의회를 가진바 있다.
하지만, E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는 거의 정착단계에 있으나, 일부 도매시장은 아직까지‘T자형’이 일부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4월 한 달간 전국 유통시장을 점검한 결과에서도 서울 94%, 인천 92%, 대구 100% 등 대도시는 잘 이행되는 반면, 전북은 절반인 52%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가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연구 용역한 ‘수박 꼭지 절단 유통개선’결과에 따르면 꼭지를 절단하면 유통상에연 344⁓627억원의 경제적인 이익을 전망하였다.
T자형의 경우 수확 시 2회 절단으로 노동비용과 시간이 더 들어가 재배 농가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에서도 꼭지가 부러질 것을 우려해 유통과정에서 애로를 겪어 왔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유통시장이 잘 발달된 선진국은 꼭지가 제거되거나 짧은 상태로 유통되고 있어 도입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꼭지가 짧은 수박은 당도, 신선도 등 품질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소비자는 수박을 고를 때는 반드시 꼭지가 짧은 것으로 구입할 것을 적극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수박은 고창, 완주, 익산, 진안 등에서 주로 생산, 4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출하되고 연간 총생산량은 ‘14년 기준으로 1,666ha에서 105천톤이다.
- 친환경투데이 정다정 기자 dajeong@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