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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18일~20일 6지역에서 상추 현장 순회평가회 실시
등록날짜 [ 2016년05월17일 07시24분 ]

삼복하청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5월 18일~20일까지 새롭게 육성한 상추 품종의 지역적 특성을 비교, 검토하는 현장 순회평가회를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 6지역에서 실시한다.

평가회에는 실수요자인 종자회사와 재배농가가 참여하며 농가 현장 반응과 재배적응성, 맛 등을 평가해 상추 주산단지에 우선적으로 새 품종을 보급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추는 '삼복하청' 품종으로, 기존 여름상추 보다 고온기 생리장해가 적다.

여름철은 온도가 높고 낮이 길기 때문에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상추는 꽃대가 빨리 올라와 잎 끝이 타들어가면서 변하는 '팁번(Tip-burn)' 현상이 발생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새 품종 '삼복하청'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육성했으며 기존 여름상추보다 팁번 발생이 적고 고온기에도 생리장해가 적어 소비자와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복하청' 상추는 청치마 상추로 잎이 녹색이고 수량성은 주당 77매, 주당 무게는 평균 551g로 1잎당 무게는 평균 7.2g이다. 수량은 여름청치마와 비슷하다.

재배농가 입장에서는 전체 수량도 중요하지만 1잎당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종을 선호하기 때문에 '삼복하청' 품종은 550장 내외로 4kg 한 상자를 채울 수 있다. 또한 쓴맛이 적고 아삭아삭하다.

'삼복하청' 상추는 2018년 이후에 종묘회사에 통상실시 후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평가회에서는 새 품종 외에도 앞으로 새로운 상추 소비를 이끌 반결구형1)인 로메인상추2) '햇살적로메인' 품종 등 총 7품종도 평가한다. 그리고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한 흑치마계통 등 유망한 9계통의 지역특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장석우 연구관은 “삼복하청 품종은 고온기 시설재배 시 문제가 되는 팁번(Tip-burn)에 강한 품종으로 생리장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추재배 농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며, “앞으로 주말농장이나 텃밭 재배 시 여름상추 품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1) 상추는 생김새에 따라 결구형, 반결구형, 불결구형으로 구분함. 결구형은 포기 째 수확해 샐러드로 이용하고 반결구형은 로메인이나 버터헤드형처럼 완전 결구하지 않는 반결구되는 모양을 애기하며, 농가에 따라서 일시수확하거나 잎을 한 장씩 벗겨내어 쌈채소로 이용한다. 불결구형은 잎 상추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소비되는 상추다.
2) 로메인상추는 반결구형으로 코스형이라고도 불리며, 농가에 따라 일시 수확하거나 잎을 한 장씩 수확 가능한 상추다.

경제작물팀장은 “여름철에는 과실 뿐만 아니라 과수원의 배수와 고온기간 동안 관수, 나무 가지제거 등에 유념해야 다음해에도 고품질의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 친환경투데이 정다정 기자 daj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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