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이 올해부터 귀농·귀촌인과 트랙터 운전이 미숙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트랙터 안전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농기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농업기술원 직원을 대상으로 트랙터 안전운전 시뮬레이터 시연회를 열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실습 교육안을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트랙터 안전운전 시뮬레이터는 현재 영농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트랙터를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식 교육자재로 지난해 개발됐다.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농기계를 접목해 개발된 이 시뮬레이터는 실제와 아주 유사한 가상공간에서 운전, 농작업, 돌발상황 대처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할 경우 이론 위주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농작업이나 도로주행 등 실제상황과 유사한 교육이 가능해져 교육 효과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실제 농기계로 일반 도로나 경사면 등에서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트랙터 안전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올해 농기계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보급된 농기계는 2013년 말 기준 경운기, 트랙터, 관리기 등 11개 주요 기종만 해도 약 200만 대이며, 농작업 사고의 86%가 이 같은 농기계의 부주의 및 운전미숙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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