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오염물질(환경유해인자)의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어르신을 위한 환경보건 안내서(가이드)’와 관련 내용을 요약한 홍보용 포스터를 22일 대한노인회, 환경보건센터연합회 등 관련 협회에 배포한다.
* 환경오염물질(환경유해인자) : 환경성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납, 수은, 카드뮴, 환경호르몬(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등을 의미함
이번 안내서는 국정과제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특히 신체기관과 면역 기능이 떨어져 미세먼지, 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의 영향을 쉽게 받는 노인층을 위해 마련됐다.
이 안내서는 노인의 신체 및 질병특성, 환경오염물질과 건강영향, 생활 속 노출저감 방안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노인은 신체기능과 면역체계가 저하된 상태이며 체내 환경유해인자의 노출수준이 일반 성인보다 높고, 하루 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는 특성이 있다.
안내서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환경유해인자와 호흡기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노인 만성질환과의 관련성에 관한 정보와 함께 간단한 생활수칙만으로 환경유해인자의 노출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수록했다.
또한, 안내서의 내용을 요약하여 노인정, 마을회관 등 노인층이 자주 머무는 장소에서도 항상 쉽게 볼 수 있도록 포스터로 제작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60세 이상 3,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령인구의 환경노출 및 건강영향연구’ 결과에서도 노인층들은 실내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인자의 노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 폐활량검사의 일초율은 미세먼지(PM10)가 10㎍/㎥ 증가할 때 마다 평균 0.7% 적었다.
* 일초율(FEV1/FVC) : 최대한 숨을 들이 마셨다가 최대한 세게 끝까지 내뿜을 수 있는 호흡량(노력성 폐활량) 중 1초 동안 내뿜은 양(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비율로 호흡기 기관의 폐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70%미만이면 폐쇄성환기장애로 진단됨
혈 중 납과 요(오줌) 중 피레쓰로이드계 살충제(3-PBA)가 각각 1㎍/㎗, 1㎍/L 증가할 때에도 신경행동검사의 단순반응시간 점수가 1.57점에서 1.03점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내서와 포스터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중시하는 정부3.0의 정책에 따라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누리집(www.me.go.kr)과 환경보건 포털(www.envhealth.go.kr)에 그림파일(PDF)로 게재될 예정이다.
- 친환경투데이 정다정 기자 dajeong@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