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까지 전국 350개 매장에 유기농존 등 설치키로
충남도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롯데슈퍼,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지사와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이사, 전양배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유기농산물 공급·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롯데슈퍼,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유기농산물의 생산·유통 기반 구축, 계약재배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 소비자 구매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한 친환경 유기농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유기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인증 관리를 강화하고 교육·홍보도 중점 추진한다.
또 생산기반 조성 및 연구개발 지원, 유통인프라 확충 및 소비 촉진 등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며, 친환경 농업 생산자-기업 간 상생협력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 알려 나아간다.
롯데슈퍼는 유기농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 Value) 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유기농산물 판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망도 구축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 유통마진 절감에 따른 이익은 농가·소비자에게 환원한다.
롯데슈퍼는 뿐만 아니라 계약농가 생산 지원과 유기농 생태마을 구축 등 유기농업 활성화 지원, 고품질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서도 팔을 걷는다.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생산단지와 롯데슈퍼 간 연계 등 계약재배 기반을 조성하고, 유기농산물 품질 및 안정성 제고, 롯데슈퍼 상품 개발 협조 및 다양한 상품 안정적 공급 지원 등에 힘써 나아가기로 했다.
도와 롯데슈퍼,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또 이번 협약의 내용을 구체화 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의회 및 자문위원단 구성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로 2020년까지 전국 롯데슈퍼 매장 350곳에 유기농산물 상품존 및 전문점이 설치되면서 도내 유기농산물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와 생산자 사이 직거래 체계를 갖추며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손쉽고 저렴하게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으며, 유기농산물 신뢰성 강화, 안정적 생산·판매 등 유기농업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다른 접근방식으로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든다면 농산품의 한계를 뛰어 넘는 좀 더 효과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슈퍼가 그런 ‘마술’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이번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이어 “도를 비롯한 공공분야에서는 양질의 농업용수와 지하수 공급체계 마련, 연구 및 지원, 종자 생산 기술 혁신, 새롭고 과학적인 생산 기반 구축, 선별 출하 등 좋은 유기농산물이 나올 수 있도록 각종 기반을 정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춘석 대표이사는 “가장 큰 가치는 고객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먹거리 제공”이라며 “이번 협약은 생산자와 고객, 판매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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