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최근 FTA 체결 등으로 수입 수산물이 급증하면서 정확한 수산물 품종과 원산지 구별을 위해 체계적인 정보 구축을 위한 ‘통합형 수산물 감식정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수산 실용화사업 중‘통합형 수산물 감식 정보 센터 구축을 위한 실용기술 개발’과제 선정됨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주관하며, 한양대학교(신경훈 교수팀)와 ㈜인실리코젠(대표 최남우)이 협동기관으로 참여해 2018년까지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20년대부터 우리나라 고유 수산생명자원을 수집하여 약 2,500여종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해외자원 수집을 위해 수입 수산물을 중심으로 유전정보 분석을 확대하여 관리하고 있다.
수산물 유전자 감식은 일부 수입 수산물의 불분명한 종명, 원산지 정보에 대한 허위, 둔갑 등 분쟁 발생 시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 유전자 감식이란 소량의 시료에서 유전자를 분석해 개체식별, 친자확인 등을 감정·판정하는 최첨단 과학수사기법으로 수산에서는 수산물의 종 및 원산지 판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수산물 유전자 감식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의 감식기술 분석단계를 단순화시켜 경제성을 높이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현이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유전자 감식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고도화하여 감식의 정확도와 신속성 그리고 감식 대상종과 적용 기술 범위를 확대시켜나갈 것이다. 또한 수산물 감식에 필요한 수산생명정보는 ICT 기술과 융합하여 통합형 정보시스템으로 구축해, 유전자 감식 수요 기관(국과수, 대검, 해경, 관세청, 식약처, 수품원 등) 간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한 협력으로 수산물 감식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총괄과제책임자인 생명공학과 강정하 박사는 “그동안 개발해 온 수산물 유전자 감식기술 정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산물 종명과 원산지 판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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