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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희망재단, 네팔 인권단체 AHRCDF 통해 네팔 고르카지역 마하락시미 종합학교 재건 비용에 보태기로
등록날짜 [ 2015년07월17일 13시38분 ]

7월 15일,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곽금순)이 지난 4월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모은 성금 5,700만원을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에 전달하였다.

이 성금은 한국희망재단과 네팔 인권단체인 아시아인권문화개발포럼(Asian Human Rights And Culture Development Forum, 이하 AHRCDF)을 통해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고르카(Gorkha) 지역 마하락시미 종합학교(Mahalaxmi Higher Secondary School)의 건물을 재건하는 데 쓰이게 된다.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교육하는 마하락시미 종합학교는 인근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등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로 학생수도 600여 명이나 되고,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높아 이 지역 주민들의 미래 희망을 세우는데 꼭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지난 4월 25일 네팔 지진이 일어난 직후부터 한살림은 네팔의 지진 피해복구 돕기로 결의하고, 6월 30일까지 모금을 전개했다. 전국에 있는 한살림 매장과 사무실 등 203개소에 모금함을 비치하고,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에서도 기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가 하면, 전국 각지에서 강연이나 나눔장터에서도 모금활동을 펼치고, 한살림서울에서는 모금을 위해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는 자리를 만들어 모금에 참여했다. 또한 전국에 있는 2,100여 세대 생산자들도 모금에 참여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을 전개했다. 그 결과 5,7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고르카 지역은 네팔 지진의 진앙지로 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으로 대부분의 마을과 학교가 파괴되었다. AHRCDF는 카트만두를 기반으로 빈곤아동을 위한 교육사업, 소외계층 자립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소액대출사업 등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지진사태에는 한살림과 한국희망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르카 지역에 있는 마하락시미 종합학교를 재건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 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살림은 유기농산물 직거래운동을 통해 우리 농업을 지키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일들뿐만 아니라 국경 너머 이웃들과 연대하기 위한 일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1997년 이후부터 기아사태가 발생한 북한 돕기를 꾸준히 전개했으며, 2001년에는 전쟁피해로 고통을 당하고 있던 아프카니스 지원, 2010년에는 사상유래가 없는 홍수 피해를 당한 파키스탄 지원과 아프리카 1천개 텃밭만들기를 후원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에서 수여한 국제유기농업상(OWA, One World Award)의 상금 전액과 한살림이 조성한 기금을 모은 2천만 원을 인도 달리트(불가촉천민) 들의 유기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원했으며,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56,111,391원을 현지에 전달 등 국경을 넘어 이웃들과 연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

한살림생활협동조합 소개
한살림은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생명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으로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비롯 도농교류사업과 생태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조합원들이 주축이 되어 전국 21개 회원생협이 운영되고 있으며, 51만 세대의 소비자 조합원들과 약 2,100여 세대 생산자 농민들이 2014년 말 기준 연간 약 3,500억 원에 달하는 친환경먹을거리 직거래운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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