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목) 익산의 공공미디어 센터에서 중부호남 지역의 물품활동가 대회가 열렸다. 생각보다 거센 빗줄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모두들 빗속을 뚫고 제시간에 맞춰 도착해 주셨다. 캠페인과 지역조합의 일정 등으로 한창 바쁠 때 이지만 변화하는 생산자회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예외없는 식품완전 표시제' 캠페인을 어떻게 잘 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예자 물품활동팀장의 사회로 시작된 활동가대회의 첫 시간은 정찬율 사무국장(생산자회)이 '변화하는 생산자회'라는 주제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기농업과 생산성이란 단어가 함께 할 수 있을까? 그동안 유기농은 작고 못생기고 비싼 농산물이라는 인식과 생산자들 입장에서도 어렵고 힘들고 가격도 좋지 않은 그런 농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땅을 제대로 살려내서 생산성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함께 모여 공부를 하고 퇴비를 만들어 내는 등의 활동을 시작했고 후계자 양성교육도 올해 시작했다.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화하는 생산자님들의 모습은 생협 블로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iCOOP생산자들의 변화하는 모습 '협동으로 랄랄라' 블러그에서 확인하세요~
(생산자들이 달라졌어요! <1편> - 아이쿱의 명인들)
(생산자들이 달라졌어요! <2편> - 초심을 회복한 그들)
점심식사 후에 아산y, 전주, 빛고을, 솜리생협의 캠페인활동에 대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아산y생협은 아산지역의 인사들과 함께 캠페인광고 영상을 만들어 가고 있었는데 그 첫 번째 지역인사로 아산시장의 영상을 함께 보았다. 지역주민들에게 캠페인을 확산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주생협은 10대물품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활동으로, 솜리생협은 10대물품을 활용하여 매장에서 이벤트와 함께 활발한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 빛고을 생협은 매장활동팀을 따로 꾸려서 1000명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들 톡톡튀는 아이디어들로 각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도움이 되는 사례들이었다.
캠페인 사례발표가 있은 후에 3개의 조를 나누어 조별 워크숍을 진행했다. 원화엽서 활용법, 캠페인 100자 토크, 10대 물품활용법이라는 세 가지 주제 중 각자 한 가지를 선정하여 조별로 계획들을 세워보았다.
지역에서 활동가들과 열심히 활동들을 하지만 또한 중부호남지역이라는 큰 틀에서 활동가들과 서로 교류하며 서로의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받아서 돌아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글_김난이
친환경투데이 이예은 기자 yeeun@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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