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첫째주 토요일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가 지정한 국제 협동조합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에 따라, 2013년부터 7월 첫째주 토요일을 협동조합의 날로 제정하고, 협동조합의 날이 포함된 주간을 협동조합 주간으로 지정하여 각종 행사 및 세미나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협동조합 주간을 맞아, 7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청 및 서울광장 인근에서는 '사회적경제 안전을 품다'라는 주제로 2015 서울 사회적경제 주간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를 의미하는 SE(Social Economy)와 서울(SEOUL)의 조합을 나타내는 조형물이 서울광장에 설치되고, 전시회로 열렸습니다.
특히, 협동조합 분야에서는 두레생협의 홍보물을 통해, 28개 회원생협이 모인 두레생협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두레생협의 노력을 전달하였습니다.
사회적경제 주간 첫날인 1일에는 서울시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에서 주관한 '서울지역 신용협동조합 및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협동조합 간의 협동을 위한 상호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두레생협연합회 김우 부회장님(울림두레생협)과 남미희 부회장님(서울북부두레생협)을 비롯한 신협서울지역협의회, 아이쿱서울협의회, 한살림서울생협, 행복중심생협연합회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신협과 생협이 협동조합 간의 협동을 통하여, 자본이 아닌 사람 중심, 경쟁이 아닌 협동, 더불어 상생하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공동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각 단체의 직인을 찍도록 하여, 향후 상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의 결실에 대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어 진행된 사회적경제 주간 선포식 및 2015년 사회적경제 10대 과제 협약식에서는 사회적경제에 속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의 대표들이 모여, 향후 사회적경제 조직 간의 협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10대 과제를 선정하게 된 취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의 현황 및 과제를 소개한 뒤, 10대 과제를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나뭇잎에 적어 거는 것으로 결의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두레생협은 사회적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협동조합으로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과 함께 손잡고 지역사회가 변화, 발전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2015년 서울 사회적경제 10대 과제 해결을 위한 부문간 결의안
1. 우리는 사회적경제 각 부문에 대한 상호이해 및 연대의식을 강화하여, 서울 사회적경제의 통합적 리더십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2. 우리는 민간 인증제도 도입과 사회적경제 윤리강령 제정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사회적가치 창출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3. 우리는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담은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대표적인 상품을 발굴,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4, 우리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경제 상호간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상호거래의 실질적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
5. 우리는 공공과 협력하여 사회적경제조직의 공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제도개선 및 인식개선 등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
6. 우리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금융지원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기금조성 촉진을 위해 노력한다.
7. 우리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자치구 및 생활공간으로서의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지역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8. 우리는 지속적인 일자리의 창출뿐만 아니라 종사자의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의 개선 등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9. 우리는 개별 사회적경제 기업의 소비자를 연결하여, 사회의 변화와 사회적경제에 적극적인 새로운 윤리적 소비자 그룹을 조직하기 위해 노력한다.
10. 우리는 사회의 최우선 가치로서 시민의 물리적/사회적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동시에 회복과 치유가 필요한 사회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
2015 서울 사회적 경제인 일동
친환경투데이 정다정 기자 dajeong@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