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 리아 노르산 인도네시아 서부칼리만탄 주지사 등 국내외 전문가와 기관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다.
포스터 모습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실행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과 시민 기후행동 가속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기조연설 후 △탄소중립 사회 전환 △미래 전략 △시민 참여와 역할 등 세 개 세션에서 총 10개 주제가 논의된다.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사례, 기후정의 실현, 기후테크 협력, 재생에너지 발전 방향, 석탄발전소 폐지와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 물관리,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시민 참여 세션에서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지역 거버넌스, 청소년 기후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과 미래세대의 역할이 집중 조명된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보령화력 1·2호기 등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방문해 에너지 전환의 실제 과정을 확인하는 현장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중심지로서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통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산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현을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기후위기 대응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