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글로벌 식물 스트레스 연구센터(GPSRC)’ 제2차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학문적 해법 모색에 나섰다. 이번 심포지엄은 21~22일 양일간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Plant Stress Biology’를 주제로 최신 연구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한다.
심포지엄 모습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는 가장 시급한 글로벌 도전 과제”라며 “GPSRC는 분자유전학, 생리학, 생화학 등 다양한 분야 융합 연구를 통해 식물 스트레스 대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6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로저 콘버그 스탠퍼드대 교수가 기조 강연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그는 ‘뉴클레오솜에서 염색체로: 진핵생물 유전자 발현의 분자적 기초’를 주제로, 뉴클레오솜이 전사 조절과 DNA 응축, 분화 및 발달 과정에서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설명했다. 콘버그 교수는 뉴클레오솜 발견과 진핵생물 전사 연구로 생화학과 분자생물학 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세계적 석학이다.
GPSRC는 윤대진 교수(의생명공학과)를 센터장으로 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7년간 총 112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경희대, 서강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도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일본, 중국, 불가리아 등 해외 석학 15명을 포함한 연구진이 참여해 학술 교류를 이어가며, 4명의 주요 연사가 식물 스트레스 생물학 관련 최신 성과를 발표한다. 건국대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후위기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