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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영화제 전 과정 탄소 38.1톤 측정…온라인 상영·대중교통 유도·맹그로브 570그루 식재로 완전 상쇄 목표
등록날짜 [ 2025년04월22일 10시50분 ]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국내 문화행사 최초로 탄소중립 실현을 공식화했다. 환경재단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해 6월 5일부터 7월 14일까지 열린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탄소 배출량이 총 38.1톤(3만8101kgCO₂e)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전체 배출의 80%는 1만여 명 관객과 관계자 이동 과정에서, 20%는 전력 사용과 식음료 제공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단은 행사 전 과정에서 탄소 저감을 위해 온라인 상영을 확대하고, 관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또 지역 분산형 프로그램 운영, 고효율 장비 도입, 친환경 소재 제작물 적용, 홍보물 디지털 전환 등 다각적 감축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배출량을 최소화한 뒤 남은 탄소는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에 맹그로브 570그루를 심어 상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식재 수종은 A. officinalis 180그루, E. agallocha 170그루, R. mucronata 220그루로 구성되며, 성체 기준 연간 39.5톤의 탄소 흡수 효과가 기대된다. 성장 기간을 고려하면 약 6~7년 뒤 영화제 배출량 전량을 상쇄하게 된다.
보고서 표지 모습
환경재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30 넷제로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은 참여(Engagement),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행동(Action) 세 원칙 아래 ▲지속 가능 상영 지표 마련 ▲탄소 배출 공개 체계 도입 ▲관객 참여형 ‘그린 리워드’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인프라 고도화 ▲지속 가능 투자 모델 구축 등 9대 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즉시 적용 가능한 행동 지침 ‘지속 가능 상영 체크리스트’도 도입했다. 체크리스트는 거버넌스, 에너지, 교통, 식음료, 폐기물, 물·위생, 참여 등 7개 영역으로 구분해 다회용 용기 사용, 에너지 절감형 조명 설치, 저탄소 교통수단 유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최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상영작뿐 아니라 운영 전 과정에 탄소저감·상쇄를 내재화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행사의 기준을 새로 세우고 있다”며 “오는 6월 열리는 제22회 영화제는 관객과 함께 배출을 측정하고 상쇄하는 과정을 실천해 정부·기업·시민사회가 넷제로 목표 달성의 초석을 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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