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WWF)이 27일 온라인 쇼핑과 자연보전을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 ‘클릭투기부(Click to Give)’를 정식 출시했다. 클릭투기부는 별도의 후원 절차나 비용 부담 없이 사용자가 제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결제금액 일부가 자동으로 WWF에 기부되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포스터 모습
WWF는 이번 앱 출시를 통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손쉽게 자연보전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체 소매 유통시장의 27%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어, WWF는 이 같은 한국의 이커머스 환경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영국 사회적 기업 킨드레드(Kindred)와 협력해 앱을 개발했다.
킨드레드는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커머스 솔루션과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클릭투기부 앱은 이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쇼핑몰과 연계해 손쉽게 기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쿠팡, G마켓, SSG닷컴과 같은 국내 주요 쇼핑몰과 야놀자, 아고다, 트립닷컴 등 온라인 예약 플랫폼,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쇼핑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클릭투기부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성이다. 앱 설치 후 별도 회원가입이나 약정 없이 쇼핑몰에서 상품 구매 시 자동으로 기부가 이뤄져 사용자는 평소대로 쇼핑만 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WWF를 통해 생태계 보호, 멸종위기종 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 자연보전 활동에 쓰인다.
PC 사용자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모바일(iOS·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앱 설치 후 제공된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한편, WWF는 클릭투기부 론칭을 기념해 오는 4월 30일까지 앱 다운로드 및 활성화 사용자 1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SNS 인증 이벤트 참여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용 방법과 이벤트 정보는 한국WWF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