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는 국내 멸종위기종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애니스테이(ANISTAY)’ 캠페인을 확대한다. 2024년부터 까막딱따구리, 꿀벌, 바다거북, 반달가슴곰, 수달 등 국내 대표 멸종위기종 5종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보전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WWF는 지난 3월 18일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까막딱따구리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체계적 보전 활동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희귀·특산식물 및 멸종위기 생물종 서식지 보전 협력을 강화하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도 추진한다.
업무협약식 모습
지난해 WWF는 야놀자 플랫폼과 가상 숙박 예약을 통한 애니스테이 기금 조성 활동을 진행해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국립수목원, 광릉숲, 제주 등 전국 주요 서식지별 맞춤형 보전 전략을 실행한다. 생태 연구, 모니터링, 지역 협력을 통해 각 생물종의 서식 환경에 최적화된 보전 계획을 마련하며, 국제 세미나 개최와 탐사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린다.
또한, 4월에는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꿀벌 생태계 보전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반달가슴곰 모니터링 강화 및 수달 서식지 보호를 위한 하천 정화 활동, 인공섬 쉼터 설치 등 생태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한국 WWF 생물다양성 팀장은 “국내 멸종위기종은 282종에 달하며, 서식지 훼손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생물종과 서식지를 보호하고, 체계적인 보전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