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해남 황산면에서 재배된 ‘유기농 시금치’를 2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이 시금치는 비타민 A, C, K, 엽산,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눈 건강, 빈혈 예방, 항산화 작용, 뼈 건강, 소화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슈퍼푸드로 평가된다. 특히 겨울에 재배되는 두껍고 단맛 강한 유기농 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해남 황산면에서 노지 재배를 통해 32년간 유기농업을 실천해 온 임흥옥(65) 씨는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부인과 함께 유기농업에 매진해 왔다. 1990년대 친환경농산물 인증 제도가 없던 시절부터 시작한 유기농업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며느리의 아토피 치유 경험을 통해 유기농업의 가치를 확신하게 됐다. 임 씨는 시금치 외에도 배추, 봄동, 잎마늘, 조생양파, 고추, 미니단호박 등 총 16개 품목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유기농 시금치 생산자 임흥옥 씨 모습
특히 시금치 재배 시 친환경 유기농업자재인 유기NK만을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고 있으며, 생산 면적 2,200평에서 약 1만 킬로그램의 시금치를 생산해 연간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임 씨가 생산한 유기농산물은 한살림과 전량 계약판매되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공급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친환경농산물 선정으로 지역 농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는 “친환경농법으로 주변 환경과 가족 건강을 지키며 소득도 높이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친환경농산물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