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친환경농업직불 단가를 7년 만에 인상하고, 농가당 직불 지급 상한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5년 예산은 2024년 대비 약 40% 증가한 319억 원으로 책정되었다.
특히, 내년도에는 친환경 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논 직불단가가 크게 인상된다. 유기 논은 현행 70만 원에서 95만 원으로, 무농약 논은 50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고, 농업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기농업을 지속하는 농가를 지원하는 유기지속 단가도 인상된다. 유기지속 단가는 논, 밭, 과수 각각 62.9%, 20.0%, 20.0% 인상되며, 이는 이상기후와 농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친환경 농가들이 유기농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전남 장성 유기농 생태마을 모습(참고사진 : 전라남도)
유기 인증 전환기 농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유기전환기 동안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농가는 현행 무농약 단가에서 유기 단가로 인상된 지원을 받게 되어, 유기 인증 전환이 촉진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농업직불 지급 상한면적이 2025년부터 5㏊에서 30㏊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규모화·집단화된 친환경 농업을 유도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농식품혁신정책관 이상만은 “친환경농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핵심”이라며, 정부가 친환경농업직불과 관련한 지원을 강화해 친환경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