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2024년 경남도 친환경 생태농업육성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경상남도가 친환경 농업 실천을 선도한 시·군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친환경 교육, 소비 촉진, 국도비 예산 확보 등의 지자체 노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이루어진다.
우수상 수상 모습
거창군은 2030년까지 친환경농가 1,000호 육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거창녹색농업대학 친환경농업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20회 과정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전문적인 친환경 농업 교육을 제공하며, 친환경 농업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군은 친환경농업 직불금, 토양개량제, 유기질비료, 친환경 인증수수료 전액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친환경 농업인들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생산·가공·유통 시설과 유기농업 자재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거창군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180억 원 규모의 유기농복합단지를 거창창포원에 조성할 예정이다. 이 복합단지는 친환경농산물 기반 레스토랑, 카페, 로컬매장, 유기 체험 텃밭 등을 갖추어 소비자들이 친환경 농식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가치소비를 유도하고 유기농 산업 확산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거창군에는 471호의 농가가 253개 품목에 대해 무농약 또는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 면적은 790ha로 경남도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 면적은 2019년 대비 1.6배 확대한 것으로, 거창군의 적극적인 친환경 농업 정책의 성과를 보여준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기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주시는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