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미래와 현재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강북형 ESG 정책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하며, 이를 위한 중점사업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일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의 삶과 공존하는 ESG 강북 비전 선포식’에서는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강북구의회 의원들, 강북구지속가능발전 위원, 그리고 ESG에 관심 있는 구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강북구의 ESG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강북형 ESG 정책’ 소개, 비전 선언문 낭독,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었으며, 이어서 ‘지속가능한 강북 실현’을 위한 실천 과제를 논의하는 숙의공론장이 열렸다.
숙의공론장 모습
숙의공론장은 원탁 토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청년 창업·취업 지원 확대, 이동약자를 위한 교통환경 개선, 생활폐기물 관리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이 공유되었다. 참가자들은 도로변 노점상 전용 공간 마련과 무료법률서비스의 복지기관 연계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를 의미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과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이다. 강북구는 2023년 ESG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에는 종합계획을 마련해 ESG를 구정 전반에 도입하기 위한 35개 중점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E)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운동,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 종량제 폐기물 감량 등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S) 분야에서는 전통시장 현대화, 영유아 보육서비스 강화, 어르신 통합 건강관리 등 16개 사업이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거버넌스(G) 분야에서는 구정 청렴도 향상,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활성화, 주민배심원을 통한 공약 이행평가 등 8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ESG 행정을 적극 도입해 후세에게 살기 좋은 미래를 물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강북형 ESG 실현에 박차를 가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