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병해충에 취약한 친환경벼 생산단지를 보호하기 위해 병해충 공동방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친환경 공동 방제 모습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 시 내에서 친환경벼는 29개 단지, 540개 농가, 총 332헥타르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올해 3억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친환경농업을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고 고온이 지속되며, 이에 따라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에 취약한 친환경벼 생산단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드론과 광역방제기를 활용하여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9개 단지에서 일제히 긴급 공동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제 일정은 우천 시 변경될 수 있다.
특히,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와 벼멸구에 대한 약제를 투입하여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여수시, 단지대표, 방제업체가 함께 모여 방제 일정, 방법, 친환경 살포 약제 등을 협의하고 '친환경농업단지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방제로 인해 병해충 밀도를 최소화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농촌 고령화 및 부녀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적기 공동방제는 병해충을 예방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침수된 논은 물을 빨리 빼고, 산소 공급과 수온 저하를 유도하여 뿌리활력을 촉진시키는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