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완도 청정바다 해풍을 맞고 자라 향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유기농 포도를 7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 예로부터 신의 과일로 불리는 포도는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 시력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니고 있다.
완도 군외면 남선리 해안가에서 포도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김준환 농가는 이 매력적인 과일의 품질을 한층 높여 완도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을 담아냈다. 이 지역의 '해변포도'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흡수하여 일반 육지 포도보다 향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당도가 17브릭스(Brix) 이상으로 일반 포도보다 2~3브릭스 높다.
김준환 농가 유기농 포도 모습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 시즌에 들어가는 김준환 농가는 시설포도와 노지 포도를 각각 7월 중순과 8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휴가철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 싱싱하고 달콤한 유기농 포도를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며 완도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김준환 농가는 2003년부터 포도 재배를 시작해 왔으며,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90% 이상 완숙한 과실만 수확하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 2022년에는 시설하우스와 간이 비가림 시설에서 1톤의 포도를 생산해, 1㎏당 평균 1만 원의 판매가격으로 1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준환 농가의 유기농 포도는 당일 수확 당일 판매가 이뤄져 신선함을 유지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과일은 생산이 어렵지만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정적인 친환경 과일 공급을 위해 친환경 농자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