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가능한 제주미래를 향한 혁신적 전환의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도는 다양한 전문가와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략은 제주의 경제, 사회, 환경을 한눈에 보며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틀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제정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근거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법률에 따라 '제주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를 개정하고, 20년 단위의 법정 장기계획인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 중이다.
15일 오후 1시 30분에는 아젠토피오레컨벤션 컨벤션홀에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촉식 및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원탁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위원회는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위촉식 및 회의 모습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제주도지사 오영훈을 공동위원장으로, 도의원, 학계, 연구기관, 청년 및 청소년 대표 등 총 29명의 멤버로 구성된다. 이 위원회의 주요 업무로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조례 또는 행정계획 검토, 지속가능발전지표 개발 및 보급 등이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위원회 멤버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지혜와 집단지성을 함께 모아 제주가 이뤄갈 지속가능한 목표를 정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경제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경제, 사회, 환경과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산업구조와 사회정책까지 혁신적이고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며 "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분야별 워킹그룹과 도민참여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토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분야별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제주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여자들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개 분야별로 제주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현안사항과 의제 발굴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지속가능발전'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포용적 사회,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발전을 의미하며, 이는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가 보다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하고, 국가와 지역, 그리고 인류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친환경 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