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볍씨마을학교'에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벼농사와 유기농업 생태환경, 그리고 농촌공동체 체험 행사인 친환경 손모내기가 개최되어 주목을 받았다.
전라남도는 12일, (사)전남친환경농업협회와 창평 볍씨마을학교가 주최하는 '2023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논 손모내기' 체험 행사가 담양 창평면 삼천리 하삼천마을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친환경 논 손모내기 행사 모습
이번 행사에는 담양 창평·고서 초등학생과 유치원 어린이, 볍씨마을 주민, 전남 친환경농업협회 회원,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하여 손모내기와 우렁이 넣기 체험행사, 그리고 모내기 이론과 생태관찰 수업을 같이 진행했다.
창평초 6학년 학생들이 시작으로 볍씨마을학교에서 진행된 손모내기와 우렁이 넣기 체험에는 창평초 유아·16학년 80명, 고서초 56학년 21명 등 총 100여 명이 차례대로 참가했다.
'볍씨마을학교'는 창평 주민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볍씨 한 알과 아이 한 명에 모두 우주가 들어있다는 뜻을 담아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 이름은 마을 전체가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필요하다는 생각과 창평초·중·고와 함께 창출된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승애 전남친환경농업협회 교육부장은 "여름방학 때 벼에 알이 차기 시작하면 허수아비를 만들고 벼가 누렇게 익으면 창평 주민들과 어울려 축제와 같은 추수행사를 하고 논두렁 체육대회, 장기자랑 등을 통해 농촌의 자랑거리인 공동체가 다시 복원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친환경농업협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손모내기와 소비자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행사가 이뤄지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