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코스맥스와 손잡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제작함으로써 친환경 가치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화학과 코스맥스는 지난 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과 함께,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업무 협약 모습
코스맥스는 세계 최고의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로레알 등 1000여 개의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및 화학 분야의 주요 기업인 이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K-뷰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플라스틱 PCR[1] ABS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하며, 화장품 용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소재, 특히 심미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항균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화학적 재활용인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소재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화장품 산업은 제품의 소비와 교체주기가 빠르며 플라스틱 사용 및 폐기량이 많기 때문에, 재활용 플라스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사안을 반영하여 EU는 탄소국경세를 도입하였고, 많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코스맥스 대표 이병만은 "코스맥스는 세계적으로 많은 고객사들과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대한 요청이 늘고 있다"며, "양사간 협업을 통해 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LG화학 ABS사업부장 전무 김상민은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화장품 시장의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